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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집 그리는 화가’ 지유라 작가가 집 그림과 집 이야기가 어우러진 에세이 ‘돌아갈 집이 있다’(메이트북스)를 펴냈다.

지유라 작가의 별명은 ‘집유라’ 작가다. 집을 소재로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의 집 그림과 집에 깃든 이야기들을 하나 둘 모아 책으로 펴냈다. 따뜻하고 정감이 넘치는 집 이야기책이다.

작가에게 집은 가족이고 행복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가면 따뜻하게 반겨주고 품여주는 치유의 공간이다. 그래서 집을 그린다는 것은 관람객에게 쉬어갈 자리를 내주고 행복을 전해주는 일이다.

책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만났던 집들이 모두 등장한다. 만화방, 문방구 등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있는 집부터 여행하며 만난 집, 친구네 집, 상상 속 집까지… 세상의 모든 집들이 등장한다. 이탈리아, 리스본, 산토리니 마을 집은 이국적이고 서울 정릉, 속초 아바이마을, 목포 보리마당, 부산 비석마을 등 우리나라 시골집들은 정겹다.

책은 지유라 작가의 집 그림과 담백한 글이 어우러져 책장을 넘기는 내내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준다.

지유라 작가는 “집 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느낀다. 독자들 또한 집 그림을 보며 행복을 느끼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홍보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전업작가가 된 지유라 작가는 2013년 첫 개인전 ‘첫 번째 집들이’ 이후 집을 소재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집 그림을 선보이는 개인전 ‘안녕365 안녕 36.5’전을 나우리아트센터에서 오는 23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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