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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알렉사(AleXa)는 전무후무한 독보적인 K팝 뮤지션이다.
멀티유니버스 A.I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가지며 당당히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알렉사의 행보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데뷔곡 ‘밤(Bomb)’은 하루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고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World Digital Song Sales)에서 7위에 올랐다.
또 이후 발표한 ‘A.I TROOPER’, ‘Do or Die’, ‘Kitty Run’ 등도 역시 탈신인급 행보로 해외에서 집중 조명받고 있고 올 4월에는 미국 대형 에이전시 ICM Partners(아이씨엠 파트너스)와 전격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최근 온라인으로 전세계 중계된 첫 단독 콘서트에는 6900명의 관객이 티켓을 결제하고 관람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했다.
얼마 전 마주한 알렉사는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이 꿈을 꾸었던 것이기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단독콘서트는) 처음이라 떨렸는데 시작하면서 고민이나 걱정이 다 풀렸고 너무 재밌었다”며 서툰 한국말이지만 또렷하게 말했다. 이어 “솔직히 콘서트 티켓이 오픈되고 백명, 이백명, 삼백명만 보셔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6900명이라는 말을 듣고 한마디도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더 가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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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는 크리에이티브 집단 쟈니브로스의 레이블 지비레이블(ZB LABEL)의 첫 뮤지션으로 멀티유니버스 A.I라는 확실한 콘셉트와 세계관을 무대는 물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유기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다. 그리고 최근 미니 2집 선공개곡 ‘빌런(VILLAIN)’은 통해선 앞선 또 다른 알렉사를 보여주고 있다.
“얼반·트랩·EDM 비트가 다 믹스돼서 파워풀한 매력이 있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너무 좋다. 데뷔곡 ‘밤’보다 더 센 이미지로 나온 것 같다. 여전사 느낌도 있고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안무 연습을 정말 밤을 새서 했고 노래와 한국어 발음도 더 열심하 했다. 각 곡마다 연결고리가 있고 힌트가 존재한다. 앞선 뮤직비디오와 이어지는 부분도 있고 이후 나올 것에 대한 것도 있다. 다양한 알렉사를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알렉사의 또 다른 특징은 미국에서 태어난 K팝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2008년 친구를 통해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를 소개받아 K팝을 처음으로 접하고 사랑에 빠진 그는 K팝 댄스를 커버를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웠고 이제는 K팝 아티스트가 됐다.
“매일매일 커버를 하고 한국 노래를 부르며 개인 연습했다.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지비레이블의 첫 아티스트가 되면서 2018년 한국에 왔다”던 그는 “열심히 더 열심히 했는데 기회가 주어졌다. K팝 가수가 되기 전에 열심히 한 마음이 있는데 지금은 그 전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주었다.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는 여전사와 같은 강렬한 매력을 지닌 알렉사지만 실제 모습은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소녀와 같았다. 자신의 장점이나 매력을 묻는 질문에도 “정말 잘 모르겠다. 제가 열심히 하는 편이라서 밝은 성격이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팬분들이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신 함께 자리한 소속사 관계자는 “무대 뒤와 대기실에서는 정말 뇌가 맑고 착하고 돌봐줘여 할 것 같은 이미지”라면서도 “안무를 비롯해 언어 등 습득력이 좋다. 특히 카메라 앞에 서면 180도 달라진다. 순간적으로 변하는데 몇번을 봤지만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는다. 퍼포먼스나 표정 그리고 에너지 등 본무대가 다른 가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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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는 지난해 데뷔 2달 만에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글로벌 축제 ‘캠프 싱가포르(KAMP Singapore) 2019’에 슈퍼주니어, NCT 127, 여자친구, 청하, 하성운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 순간을 데뷔 후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꼽은 알렉사는 “지금도 방송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 선배님과 후배님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언제가는 MAMA와 같은 큰 무대에 오르고 싶고 또 누가될 지는 모르지만 K팝 선배님과도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알렉사는 “‘너가 롤모델’이라는 글을 보면 힘이 난다. 내 목표는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나 역시 샤이니 태민 선배님의 무대를 찾아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누군가에게 저의 음악과 무대로 힘과 열정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누군가는 ‘이런 가수가 있었구나. 이런 알렉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K팝 여자 솔로 가수로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가수 알렉스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도 더 열심히 하는 멋진 알렉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지비레이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