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푸조 2008 SUV_(1)
가솔린과 전기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푸조 인기 소형 SUV ‘올 뉴 푸조 2008’.  제공 | 한불모터스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대표 소형 SUV 2008이 성능과 외관을 일신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새롭게 출시되는 2008은 단순히 성능만 향상된 것이 아니라 전기차 버전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국내에서도 푸조 2008은 2015년 수입 소형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플랫폼과 사양이 노후화됐고 반대로 국내 시장에 티볼리, 트랙스, 코나, 스토닉 등 경쟁 차종이 증가하면서 푸조 2008의 판매량은 해마다 감소했다. 푸조 2008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47대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는 푸조 2008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낡은 플랫폼에서 탈피해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올 뉴 푸조 2008’이라는 명칭으로 돌아온 신형 2008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추가됐으며 더 커진 차체와 3D ‘아이-콕핏’ 인테리어 적용,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내·외부 디자인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푸조의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도 ‘올 뉴 푸조 2008’이 판매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뉴 푸조 2008 SUV_(2)
푸조의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와 전기차 버전인 e-CMP를 적용해 전기차로도 출시되는 ‘올 뉴 푸조 2008’. 완충 시 237km(WLTP 기준으로는 31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제공 | 한불모터스

‘올 뉴 푸조 2008’은 PSA 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와 전기차 버전인 e-CMP를 적용했다.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모두 적용할 수 있게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강판, 열간성형강,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안전성과 차체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30㎏ 이상 경량화했다.

차체는 더 커졌다. 전장은 4300㎜로 기존 모델에 비해 140㎜ 길어졌다. 전폭은 1770㎜로 30㎜ 넓어졌고 전고는 1550㎜로 5㎜가 낮아져 더욱 크고 역동적인 차체 실루엣을 완성했다. 그 결과 ‘미니 3008’로 불리울 정도로 한결 커진 느낌을 주는 동시에 파워트레인의 종류에 상관없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부에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만들었고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도 요즘 트렌드에 걸맞게 대폭 키웠다. 푸조 차량 최초로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적용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올 뉴 푸조 2008 SUV_아이콕핏
올 뉴 프조 2008의 아이콕핏 모습.  제공 | 한불모터스

푸조 2008의 복합연비는 17.1㎞다. 이전 모델 대비 13%가량 연비 상승이 이뤄졌다. 전기 버전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m의 성능을 통해 SUV 모델임에도 경쾌하고 부드러운 주행 능력을 보인다. 노멀, 에코, 스포츠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회생 제동 시스템을 더 활성화 하는 제동 모드도 갖췄다. 50㎾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37㎞(WLTP 기준 310㎞)를 주행할 수 있다. 10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알뤼르’와 ‘GT 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올 뉴 푸조 2008 SUV 알뤼르가 3248만원, GT 라인이 3545만원이며 전동화 버전인 뉴 푸조 e-2008 SUV 알뤼르가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뉴 푸조 e-2008 SUV는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 SUV 전기차다.

part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