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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이 세컨드로 나서 후배 최병권을 독려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파주 | 이주상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환하게 웃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AFC오피셜 특설케이지에서 AFC 14가 열렸다.

첫 번째 매치는 해당 선수보다 팀의 관장들의 이름이 더욱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61.3kg 계약체중에서 맞붙은 촤하랑(25)과 최병권(32)은 소속팀이 각각 팀스턴건과 코리안좀비MMA다. UFC 파이터 김동현과 정찬성이 관장으로 있는 팀이다.

이날 최병권의 세컨드에는 정찬성이 이름을 올려 현장에서 최병권을 독려했고, 최하랑의 진영에는 조남진 전 ROAD FC 플라이급 챔피언이 세컨드로 활약했다. 김동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관계자들이 눈여겨 지켜본 두 선수의 경기는 최병권의 승리로 끝이 났다. 2라운드 2분 48초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였다.

특전사 출신의 최하랑은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근접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연결을 보이며 최병권의 공격을 자주 허용했다. 1라운드는 주먹을 주고받는 타격전으로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2라운드는 최병권의 우위가 뚜렷했다. 최병권은 강한 힘을 앞세워 최하랑을 몰아붙였고, 결국 펀치에 이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병권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한 최하랑은 탭을 치며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8매치에 1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직접 현장에 나타나 세컨드로 활약한 정찬성의 코리안좀비MMA는 3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2승 1패의 호성적을 올렸고, 김동현의 팀스턴건은 2명을 출전시켜 모두 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정찬성은 이날 최병권 외에도 최제이, 박문호의 세컨드로도 나섰다. 후배들의 경기 때마다 세컨드로 나서는 등, 정찬성은 지도자로서 많은 모범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