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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를 맞은 맥컬리 컬킨. 출처|맥컬리 컬킨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나 홀로 집에’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 맥컬리 컬킨이 불혹의 나이가 됐다. 그는 26일(현지시간) 40세 생일을 맞았다.

1980년에 태어나 올해 40세를 맞은 맥컬리 컬킨은 우리에게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아빠의 스킨을 뺨에 바르고는 “꺄~”하며 비명을 지르던 꼬마 케빈으로 친숙하다.

아역배우로 데뷔, 네살 때 부터 여러 영화의 단역으로 출연한 컬킨은 1989년 존 휴즈 감독의 영화 ‘벅 아저씨’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그 후 존 휴즈 감독의 눈에 띄어 그가 각본과 제작을 맡은 ‘나 홀로 집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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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를 맞은 맥컬리 컬킨. 출처|맥컬리 컬킨 개인 SNS

1991년 개봉한 ‘나 홀로 집에’가 약 4억 7000만 달러(약 5576억 원)을 벌어들이는 등 대박이 나면서 컬킨은 11세의 어린 나이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너무 이른 성공 탓이었을까. 그는 이후 ‘나 홀로 집에’에 견줄만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고 아이를 이용해 돈을 벌고자 했던 부모의 과도한 욕심 때문에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등 나락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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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컬리 컬킨 아역배우 시절. 출처|영화 ‘나홀로 집에’ 캡처

방황에 방황을 거듭하던 컬킨은 다시 미술, 음악,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재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코미디 락 밴드 ‘피자 언더그라운드’를 결성해 2016년까지 활동했다. 또 2015년에는 웹 드라마 ‘드라이버스(DRYVRS)’에 출연해 “망할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휴가간 사이 집에 내버려진 8살짜리 꼬마가 두 명의 빈집털이들과 싸워야한다면 기분이 얼마나 나쁘겠냐”는 대사를 뱉어 시니컬한 성인 케빈을 연기하기도.했다.

한때 ‘글로벌 남동생’이라고 불렸던 그가 40세 불혹의 나이를 맞이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나도 늙었다고 느낀다”며 세월의 흐름을 체감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