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선수 김연경. 출처|김연경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돌아온 ‘식빵 언니’ 배구 선수 김연경(32·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11년 만에 국내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1일 자신의 SNS에 “며칠 전 11년 만에 국내 코트에 복귀해 무사히 시합을 마쳤다”라며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8월 30일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 예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에 나서 국내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
배구선수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출처|김연경 SNS

김연경이 게시한 사진에는 코로나 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현장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기장에는 대형 전광판에 집에서 랜선 응원을 선보이는 모습이 중계되며 직관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김연경도 “모든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팬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그립다”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함께 위기를 잘 극복하고 활기 넘치는 배구장에서 만나고 싶다”라며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월드스타답게 영어로도 소감을 전하며 전 세계 배구팬들에게도 안부를 전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연봉 3억 5000만 원 조건의 1년 단기 계약으로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당시 세계 연봉 순위 1위였던 김연경이 샐러리캡 제한으로 후배들의 연봉 삭감을 우려해 자진 삭감한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다음은 김연경 복귀 소감 전문.

며칠 전 11년 만에 국내 코트로 복귀하여 무사히 시합을 치렀습니다.

현재 모든 스포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팬분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많이 그립습니다.

다 함께 이 위기를 잘 극복하여 하루빨리 활기가 넘치는 배구장에서 팬분들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