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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 대상 체험·시식 행사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샘플링 행사가 활발해지고 있다. ‘비대면’ 바람이 샘플링 행사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친환경 여성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은 지난 3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완전무염소 TCF 공법 적용 ‘오드리선 TCF 더블코어 생리대’를 홍보하기 위해 자사몰을 통해 ‘오드리선 TCF 첫 체험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 구매 고객에 한해 배송비만 내면 안전한 천연원료로 만든 커버부터 날개, 흡수체까지 100% 유기농 친환경 생리대 ‘오드리선 TCF 더블코어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제품 1개를 구매하면 ‘오드리선 TCF 생리대’ 제품 3종 모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나머지 2종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고객과 대면해 신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면서, 자사몰을 활용해 제품 샘플링 행사를 진행했다”며 “코로나19가 안전국면에 들어서기까지는 당분간 이 행사를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도 지난달 같은 방법의 샘플링 이벤트를 전개했다. 생활공작소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배송비만 내면 물걸레 청소포와 정전기 청소포를 이용해볼 수 있도록 한 것. 명절 기간 사용 빈도가 높은 주방 세제, 수세미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동시에 다른 제품도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품업계도 비대면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의 경우 지난달 ‘청·백·홍 면’을 출시하며 무려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시식회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달 16일에는 SNS를 통한 시식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제품 소개와 조리 시연은 물론 개발 과정과 맛있게 먹는 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샘표의 폰타나도 상온 액상스프 4종을 최근 출시하면서, 신제품 4종을 100원에 체험할 수 있는 ‘폰타나 액상수프 출시 기념 테이스팅 세트’를 판매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뷰티 업계 역시 비대면 샘플링을 강화했다. 코오롱FnC가 최근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라이크와이즈’는 10월 한 달간 신규 회원 가입 고객에게 전 제품 샘플을 보내준다. 비피도랩도 자사몰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비만 내고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피도랩이 선보이고 있는 유산균 제품 또는 마스크팩 중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코리아나화장품의 라비다도 지난 달 자사 공식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유스 프로틴 세럼 0원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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