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득점에 박수를 치고있다. 2020.10.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김연경, 본인 역할 다해줬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와의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로 승리했다. 지난달 제천에서 펼쳐진 컵대회에서는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지만 리그 개막전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라서 처음에는 경직돼 있었는데 거듭할수록 좋아진 거 같다”면서 “우리팀은 듀스가서 밀리지 않은 게 수확이라고 본다. 3세트를 앞서다 패한 건 생각해볼 부분이지만, 4세트에 제 페이스를 찾은 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1년만 V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에 대해선 “본인 역할 다 해줬다. 김연경에게 30~40점을 바라는 게 아니다. 득점 필요할 때 해줘야 한다. 초반에 호흡이 맞지 않았는데 경기 거듭할수록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자연스럽게 본인이 하던대로 하라고 했다. 쉽지 않은 경기라서 처음에는 경직돼 있었는데 거듭할수록 좋아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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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바뀐 상황에서 시간이 좀 부족했다. GS칼텍스는 계속 호흡을 맞춰왔던 부분 있었다. 그런 부분이 조금 나았다. 오늘은 어느 팀이 잘했다기 보다 듀스가서 밀리지 않은 게 수확이라고 본다. 컵대회에는 마지막을 넘지 못했다. 3세트 진 건 생각해볼 부분이다. 그래도 4세트에서 제 페이스를 찾은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진 않다. 루시아의 체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미연이 볼 감각이 없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서 호흡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본인 역할 다 해줬다. 혼자하는 게 아니다. 30~40점 바라는 건 아니다. 득점 필요할 때 해줘야 한다. 호흡이 맞지 않았는데 경기 거듭할수록 타이밍 잘 맞춰서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이주아보다 김채연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 언제든지 이주아도 뛸 수 있다. 컨디션에 따라 상대팀에 따라 뛰게 하려고 하고 있다.

볼 배분에 대해선 상대의 약점이 어딘지, 우리팀 선수 중 컨디션이 누가 가장 좋은지를 생각하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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