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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골목 철강산업의 명맥을 지키고 있는 문래동 철강거리와 선진 철강산업의 상징인 포스코그룹이 만나 대·중소 철강산업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문래동 철공소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스틸아트 공모전’ 을 진행한 결과 ‘복을 물고온 제비’를 최우수상으로 뽑고, 28일 서울 신사동 더샵갤러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최한 스틸아트 공모전은 포스코건설이 68년 창사이래 산업의 쌀인 철강재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해온 포스코그룹의 유일한 B2C 기업으로서, 70-80년대 한국 산업발전의 일익을 담당했지만 산업화에 밀려 쇠락해가는 문래동 소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고, 대기업과 자영업자간의 건강한 상생 생태계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했다.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서울소공인협회, 영등포 ·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11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최우수상 ‘복을 물고온 제비’ 외에 우수상으로 ‘더샵# 포레스트’, ‘echo of circle’, ‘the giving tree’ 등이 뽑혔다. 최우수상에는 7백만원, 우수상에는 각 6백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번에 뽑힌 수상작들은 이 달 31일까지 더샵갤러리 1층에 전시되며, 전시회가 끝나면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 아파트의 커뮤니티시설 로비에 설치돼 입주민들에게 철강재의 다양한 활용성 및 우수한 경쟁력과 함께 포스코건설 ‘더샵만의 유니크함’을 홍보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복을 물고온 제비’는 삶의 수준 향상을 표방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표현한 작품으로, 복을 가져다 주는 길조로 알려져 있는 제비가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듯, 포스코건설이 지은 견고한 집에 사는 이들에게 복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를 형상화했다. 레이저 컷팅 기술로 철을 가공해 더샵 로고 제비집을 만들고 도장과 자개장식을 한 제비를 부착해 예술작품 소재로서의 철강재의 우수성을 보여줬다.
문래동에서 15년간 산업용 Unit Box와 대형조형물을 주로 제작해 온 거산조형에서 부친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윤성호씨는 일러스트 작가 임수민 · 임영훈씨와 함께 팀을 이뤄 ‘복을 물고온 제비’ 작품을 만들어냈다.
기계부품을 가공·제작하는 대룡정공사 소공인 정원석씨의 ‘더샵# 포레스트’는 포스코건설의 주거브랜드인 더샵 로고를 철판으로 가공하고 여러겹으로 용접해 건축물 모양으로 만들어 ‘더샵’ 이 모여 숲을 이루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종합금목형주물을 주로 생산하는 부영금속 소공인 한부영씨의 ‘echo of circle’는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원형 아크릴판을 철판 위에 부착해 자연의 순환과 조화로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금속 장식물이지만 무겁지 않고 발랄하며 안정감 있는 레이아웃으로 보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기계 및 반도체장비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우정용접 소공인 송정우씨의 ‘the giving tree’는 굵은 철사로 나무의 잎사귀와 줄기를 형상화한 방사형판을 2개 겹쳐 붙임으로서 각 판이 회전하면서 자연의 규칙과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서울시 도시재생실 양용택 재생정책기획관, 영등포구 정언택 기획재정국장, 영등포 재생지원센터 임현진 센터장, 서울소공인협회 이용현 협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인류의 생활과 밀접한 철을 매개로 도시재생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의 철, 국내건설업 BIG5로 자리매김한 포스코건설의 더샵, 그리고 문래동 소공인과 예술인이 협업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걸맞게 소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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