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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흥민(28·토트넘)과 황의조(28·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인범(루빈 카잔·이상 24) ‘황트리오’가 362일 만에 재결합, 벤투호를 달군다.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 태극전사를 발표, 예상대로 손흥민과 황트리오 등 유럽파 공격수를 모두 불러들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동지인 이들 외에도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루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 주요 리그를 뛰는 태극전사들이 모처럼 시너지를 낸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5시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17일 오후 10시 BSFZ아레나에서 카타르를 각각 상대한다.
벤투호가 정식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12월18일 부산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이후 처음이다. 동아시안컵은 아시아 리그 소속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해 치렀다. 유럽파까지 총출동해 완전체 대표팀을 꾸리는 건 지난해 11월19일 아랍에리미트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격돌한 이후 1년 만이다. 멕시코전에서 정확하게 362일 만에 벤투호 정예 멤버가 출격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8골)를 달리는 절정의 손흥민과 황트리오가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 관심사다. 특히 ‘캡틴’ 손흥민은 올 시즌 단 9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유로파리그 2골 포함)을 달성하는 등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년 전 멕시코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 맛을 보고도 한국의 1-2 패배를 막지 못한 그는 소속팀의 오름세를 대표팀으로 옮겨 설욕전을 그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에 늘 모범이 되는 프로 선수”라며 “늘 겸손하다.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 외엔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지속해서 우리 팀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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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적을 옮긴 황희찬도 ‘정규직 빅리거’가 된 뒤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라이프치히 입단 이후 혹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전 대회 6경기에서 234분밖에 뛰지 못했다. 때마침 지난 시즌까지 자신이 누빈 오스트리아에 모처럼 입성해 A매치를 치른다. 2019~2020시즌에만 잘츠부르크에서 16골22도움을 기록한 그가 A매치를 통해 ‘힐링’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프랑스 리그1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의조도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6골(24경기)을 넣으며 빅리그에 연착륙한 그는 올 시즌엔 개막 이후 9경기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은 지난해와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 3위 팀에서 뛰고 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른 팀이지 않느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우리 팀엔 여전히 유용한 공격수”라고 치켜세웠다. 또 “황의조는 원톱이든, 투톱이든 최전방에 섰을 때 가장 잘한다. 소속팀에서는 다른 포지션(윙어)으로 뛸 때가 많다”면서 현재 무득점 상황에 개의치 않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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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떠나 지난 여름 러시아 무대에 입성, 꿈에 그리던 유럽 리그에 데뷔한 황인범도 성장세를 대표팀에서 확인할 기회다. 루빈 카잔에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도약(9경기 1골)한 그는 한결 거듭난 창의적인 패스와 연계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은 이미 능력을 갖춘 선수로 더 발전했다. 미국에 진출했을 때부터 상당한 능력을 보였고 그때 이미 유럽에 가도 될 수준이었다. 지금 러시아에서 활약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했다.
이밖에 K리그1에서 주목받은 엄원상(광주)과 윤종규(서울), 정태욱(대구)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벤투호는 8일 오전 소집해 출국한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하고 이날 K리거 9명이 코치진과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전북과 울산 소속 선수는 FA컵 결승전(7일) 종료 후 별도 출국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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