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구독자 4만5500명의 유튜브채널 '다정한 부부'를 운영 중인 25세차의 연상연하 부부가 "나이를 속여 죄송하다"며 사과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38세 남편과 63세 아내의 일상과 먹방 등을 담아 놀라움을 안긴 이들 부부는 지난 25일 올린 영상을 통해서 아내의 실제 나이가 73세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이날 영상에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할말이 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니까 악플이 많아서 두려워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나이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나을 것같아서 나이를 공개한다"고 말을 뗐다.
이어 "나는 38세가 맞고, 아내는 열살 많은 73세다. 우리가 지금은 형편이 안되서 결혼식을 못 올리고 있지만, 결혼식도 할 거고 혼인신고도 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항간에 모자 간이나 조손 간인 사람들이 신분을 속이고 유튜브를 운영 중이라는 의혹을 의식한 듯 사실혼 관계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그는 "아내 위로 언니 두 분이 계신데, 5년 전에 혼인신고 하려고 했었는데 언니들이 반대하셔서 못 하고 있었다. 그분들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서 미루고 있다가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친족 관계가 아님을 증명하겠다며 각자의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도 공개했다. 그는 "나도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아내도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면서 1947년생으로 표시된 아내의 가족관계 증명서상 나이를 공개했다.
이어 자신의 가족관계 증명서를 공개해 "어머니는 1957년생이시고 2013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1953년생이시고 2002년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해명하는 두 사람의 방송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응원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남들한테 피해준 적도 없는데 왜 이런 해명하시는지. 악플러들 제발 악플 좀 달지 마세요" "본인들이 사랑하고 같이산다는데 상처 받을말을 굳이 보게끔 써놓는 심리를 모르겠어요" "두분 행복하게 사시는 게 중요하죠. 상처받지 마시고 더욱 서로 의지하세요"라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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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채널 '다정한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