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우 정우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오열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정우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종의 영상을 보던 ‘미우새’ MC 신동엽은 고3 학창시절 아버지를 먼저 떠난 정우에게 영화 ‘바람’에 관한 주제를 꺼냈다. 정우는 “(김민종의) VCR 보면서 놀라운 게, 저희 아버지도 지병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렇게 오래 병원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에 나온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하지 못했던 말이 나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우는 “(김민종의 이야기가 나와) 너무 비슷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못다했던 말을 영화에서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MC 서장훈이 “언제 아버지 생각이 가장 많이 나느냐”라고 질문하자 정우는 “어릴 적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날 것’이라고 하는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더 많이 생각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생전 부친께 하지 못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랑한다’는 한 마디였다. 정우는 “아버지 돌아가시기 직전에 혼잣말로 ‘아버지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하늘에 계시면서 이해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우새’에서는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회한의 눈물을 흘린 김민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