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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윌밍턴(美델라웨어 주)|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가로 떠오른 미국에서 내년 4월초까지 코로나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백신을 최대한 빨리 배포한다고 해도 내년 4월 초까지 사망자수는 폭증하리라는 분석이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4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 사망자 예측 모델을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IHME는 내년 4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53만889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의 신속한 출시를 조건으로 사망자 모델을 분석해봐도 내년 4월 1일까지 코로나로 숨지는 사람은 모두 52만770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IHME는 마스크 착용이 훨씬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을 채택하면 사망자가 6만6000여명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 “백신에 따른 사망자 감소 효과가 1만1000여명에 불과하다는 뜻”이라며 “IHME 모델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코로나 사망자가 놀라울 정도로 늘고, 백신이 빠르게 출시돼도 사망자를 크게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IHME는 또 미국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번 주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HME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1만1820명으로, 허혈성 심장병(1만724명), 폐암(3965명), 만성 폐 질환(3765명), 뇌졸중(3643명)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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