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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이정현. 제공 | KBL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한국프로농구협회(KBL)가 3라운드 페이크파울 명단을 공개했다.

KBL 경기본부는 11일 반칙을 유도하거나 과도한 액션으로 심판과 팬을 속이는 기만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페이크 파울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3라운드 페이크파울은 총 16건이다. 2라운드 대비 4건 감소됐고, 지난해 3라운드 대비 3건 줄어들었다. 선수들 역시 페이크파울에 경각심을 갖고 있어 2회 이상 적발된 선수는 명단에 없다. 다만 구단별로는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은 페이크파울을 범한 팀의 오명을 쓰게 됐다.

선수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KBL은 지난해부터 페이크 파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적발 횟수에 따라 벌금도 부과된다. 1회는 경고에 그치지만, 2~3회는 20만원, 4~5회는 30만원, 6~7회는 50만원, 8~10회는 70만원, 11회 이상은 100만원의 제재금이 주어진다. 서울 SK 최부경은 이번시즌 4회 적발됐고, 인천 전자랜드 이대헌과 부산 KT 브랜든 브라운이 3회씩 적발돼 벌금을 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파울콜이 있었지만 페이크파울로 적발된 건수도 4건에 달한다. 이중 오리온 최현민과 이대성이 각각 한 번씩 총 2회 적발됐다.

이번시즌 최다 페이크 파울을 범한 전주 KCC 이정현은 이번 라운드에서 단 한차례도 적발되지 않았다. 이정현은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2회 적발돼 20만원의 반칙금을 냈고, 2라운드에서는 4번이나 적발돼 페이크파울 반칙금 규정에 따라 누적 6회에 해당하는 벌금 50만원이 부과된 바 있다. 선수 본인도 최다 페이크파울 적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줄이려 노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KBL은 “선수들의 잘못된 인식과 습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속적인 사후 분석과 제재를 병행해 공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리그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계속해서 페이크파울을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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