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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오는 5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한화 약 103억원)에는 하루 5000명의 관람객 입장이 허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피닉스 오픈에는 예외를 뒀다.
음주와 고성방가 응원, 선수들에 대한 야유를 허용하는 데다 대회 기간에 록 음악 공연을 개최하는 등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로 ‘골프 해방구’로 불리며 수십만명의 관중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한 대회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관람객 입장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대회 주최 측은 관람객 수 제한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그러나 PGA투어는 모든 입장객이 체온을 측정한 뒤 대회장에 입장하게 되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경기를 관전해야 한다는 방역 수칙을 세웠다. 이를 어길 경우 퇴장조치할 작정이다. 피닉스 오픈은 5~8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 데일에서 열린다.
PGA투어는 무관중으로 열려오다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부터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당시 휴스턴 오픈에는 하루 2000명 미만의 갤러리가 입장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오는 4월의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도 갤러리 입장을 허용키로 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관람객 숫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자인 김시우를 비롯해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7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 안병훈,강성훈 등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0위 안에서는 2위 욘 람(스페인),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디펜딩 챔피언인 9위 웨브 심슨(미국)등의 강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13위로 밀려난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 빌리 호셀, 맷 쿠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등 올드 보이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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