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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2연승을 올리며 라리가 우승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다. 이번 시즌 뒤 경질설에 휘말려 있는 지네딘 지단(49) 감독은 잠시 한숨을 돌렸다.
레알은 9일(현지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에서 골잡이 카림 벤제마(후반 15분)와 왼쪽풀백 페를랑 멘디(후반 21분)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4승4무4패 승점 46을 기록해 FC바르셀로나(13승4무4패 승점 43)를 제치고 다시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셀타 비고와 2-2로 비겼던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승3무1패 승점 51)와는 승점 5점 차다. 그러나 아틀레티코가 아직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레알은 추격전은 앞으로도 버거워 보인다.
벤제마는 시즌 11호골을 기록해 라리가 전체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6골 1위인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차이가 크다. 공동 2위(13골)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엔 네스리(세비야)와는 2골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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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20라운드에서 레반테에 1-2로 충격적 패배를 당한 뒤 21라운드에서는 약체 우에스카와의 원정에서 2-1로 이겨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지단 감독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어-카림 벤제마-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마루셀루-루카 모드리치-카세미루-마빈 박을 중원, 페를랑 멘디-라파엘 바랑-나초를 3백, 티바우트 쿠르투아를 골키퍼에 배치했다.
레알은 이날 후반 15분 비니우스 주니어의 패스를 벤제마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6분 뒤에는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멘디가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