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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축구스타 A의 성폭력을 제기한 가해자 측이 추가 입장을 내놨다.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A의 과거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황은 기성용(FC서울)을 가리켰고, 기성용의 에이전트는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드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 드린다.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대응하기로 했다”고 정면돌파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재차 발표하며 “기성용 선수가 C와 D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본 변호사는 이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증거자료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 본인 또는 소속팀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을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도 “다만 현재와 같은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또 “본 사안의 경우 가해자인 기성용 선수와 B씨가 사건 당시 형사 미성년자였을 뿐 아니라 이미 공소시효도 경과되어 형사처벌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피해자들이 이 사건을 알린 목적은 단 하나다. 오로지 가해자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었던 것이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창창한 인생을 망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 다만 자신들이 수 십 년간 겪어왔던 가슴을 짓눌려온 고통을, 가해자들의 진정어린 사과로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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