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2차_조감도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2차 조감도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11억원, 전세는 6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매매는 물론 전세 가격도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분위기 속에 주거 대체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019년 9월(99.0) 이후 지난달(113.0)까지 1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도 동기간 쉼 없이 오르며 지난 2월 108.7을 기록했다. 체감되는 가격 변화도 상당하다. 실제 지난해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 311만원으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2월에는 10억 8192만원을 기록하며 11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세가격도 지난 해 8월 5억 1011원으로 집계되며 5억원대에 진입했고 지난 2월 5억 9829원으로 6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새 아파트 당첨도 쉽지 않다. 지난 9일 기준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양한 위례자이더시티는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이 몰려 61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역대 최고 기록이다. 1순위 청약자가 1만 명 이상 모인 단지도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벌써 10개에 달한다.

아파트
자료 | KB월간 주택가격 동향

전세시장은 매물을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0과 200 범위 내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부족’ 비중이 높은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10~11월 전국과 서울 모두 190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수치는 다소 낮아졌지만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매매도, 전세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가격 부담 적은 주거상품이 내 집 마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주거비로 주목을 받고 있는 민간임대 아파트는 최대 8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취득세와 재산세 등 보유에 대한 세금 걱정도 없다. 보증금과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되며 이후 분양전환도 가능하다.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혜림건설은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일대에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8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로 1차 922가구와 함께 총 192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해 9월에 공급한 1차는 4만4754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등 성공적으로 분양이 완료됐다. 동부건설도 인천 남동구 논현동 111-11번지 일원에 공급 예정인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의견본주택을 오픈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으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지상 3층~23층, 전용면적 23~44㎡, 총 630실 규모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5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퍼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까다로워진 청약 자격으로 당첨도 어려워진 마당에 추가적인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수요자들이 분양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현명한 수요자들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주거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