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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울 박병헌전문기자] 배상문(35)이 올해 처음 컷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배상문은 26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나선 슈테판 예거(독일)에 4타 뒤진 공동 19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최근 3개 대회 컷 탈락을 모면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월드 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대안 대회’이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들어 5차례 대회에 나섰지만 4차례나 컷 탈락했고, 특히 올해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2020~21시즌에 배상문이 컷을 통과해 상금을 받은 유일한 대회가 바로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이다. 지난해 9월 이 대회에서 배상문은 공동 28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우려 때문에 제때 열리지 못해 9월로 미뤄 열렸고, 올해는 예정대로 치러지면서 2020~21시즌에 두 번 열리게 됐다. 배상문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가 아쉬웠다.
최경주(51)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캐나다 투어에서 활약하는 미국 교포 앤드루 윤이 공동 2위(67타)에 올랐고, 역시 미국 교포인 저스틴 서가 공동 4위(68타)에 위치했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