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원로 코미디언 이순주가 별세했다.


6일 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이순주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그동안 서울 영등포구 성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 극장 쇼무대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던 이순주는 1970년 아시아 가요제 진행을 맡으며 '국내 최초 여성 MC'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또 MBC '웃으면 복이 와요', KBS '유머 극장', '유머 1번지'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서영춘, 구봉서, 송해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이순주는 2010년대 초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3년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사업실패, 이혼 등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빈소는 성애병원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경기 무궁화 공원묘원이다. 발인은 오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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