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라디오스타' 배우 강하늘이 여러 개의 미담을 추가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안겼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괜찮아 꿀노잼이야' 특집으로 강하늘, 김강훈, 하니, 강영석이 출연했다.
'미담 제조기' 강하늘의 미담은 이날도 이어졌다. 강하늘은 군 시절 당시 조권에게 손 편지를 써준 일화를 밝혔다.
그는 "제가 군대 막바지쯤 뮤지컬을 하게 됐다. 서울 공연을 끝내고 단체로 2박 3일 휴가를 간 시기, 조권 씨가 다음 뮤지컬을 위해 파견을 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새 부대라서 막막할 것 같았다"라며 손 편지로 일종의 부대 사용설명서를 적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대원들 소개나 자판기 위치, 특정 장소 이정표 등을 상세하게 적어준 것이라고. 강하늘은 "심심할 수 있고, 쉽게 적응하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해 또 하나의 미담을 추가했다.
이어 강하늘은 "해커와 관련된 미담도 있다"라는 MC들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이건 미담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 계정에 성인광고가 올라온 적이 있다. 로그인을 해야 했는데 비밀번호가 기억 안 났다. 겨우 인증해서 게시물을 삭제했고 그 후 '내공 좋은 해커 분께서 비밀번호 생각나게 하려고 해킹해 주신 것 같다"는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하늘이 17세 때 '아침마당'에 출연한 영상이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앳된 모습의 강하늘은 아버지와 스튜디오에 올라 "저는 미인인 엄마를 많이 닮았다. 끼는 아빠를 닮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입으로 단소 소리를 내는 장기자랑도 했는데, 강하늘은 과거의 자신을 보며 "제발 그만해"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훈은 예능 새내기 강영석이 긴장하자 "이런 토크쇼는 MC가 친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강훈은 지난해 'MBC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탄탄한 예능 경력을 갖추고 있다. 경험이 있어서인지 '라디오스타'에서도 여유를 보였다.
김강훈은 향후 토크쇼에 임할 자세도 밝혔다. "여자친구 얘기가 너무 나와 당황해 사실대로 말한 적 있다"며 "앞으로 물어보면 노코멘트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영석은 강하늘과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사이로 11년 지기라고. 강영석은 "형 군대 갈 때 머리도 직접 밀어줬다"며 찐친임을 인증했다.
하니는 해명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브레이브걸스 역주행에 EXID가 연관돼 선배로서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을 받는데, 사실 저희가 선배가 아니다. 그런데 기사가 '버텨줘서 고마워' 이런 식으로 나갔더라. 기분 상하시면 어쩌나 고민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역주행으로 갑자기 인기를 얻었을 때 느낌에 대해 "당시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마음이 컸는데, 돌이켜보면 '그때 마음껏 일희일비할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즐길 수 있는 순간은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