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로맨스의 서막이 열린걸까. 서인국을 밀어냈던 박보영이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멸망(서인국 분)에게 동거를 제안한 모습이 그려졌다.


탁동경은 전 남자친구 조대한(김지석 분)이 적반하장 몰상식한 태도를 보여 한껏 화가 났다. 앞서 조대한은 탁동경 회사까지 찾아와 "탁동경은 가정 파괴범이다. 얌전하게 살던 저를 유혹했고 여린 저는 그 꼬임에 넘어가 소중한 제 아내를 잃었다"라며 고성을 질렀다. 유부남임을 숨기고 탁동경을 만난 자신의 잘못은 어디에도 없었다.


탁동경이 길을 터덜터덜 걸어갈 때 멸망이 갑자기 나타나 손을 잡아줬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계약 깨면 어떻게 되는 거야? 죽는 날까지 안 아프고 소원도 이뤘는데, 멸망시켜달란 말도 없이 죽어버리면?"이라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멸망은 "네가 사랑하는 다른 사람이 죽어"라고 답했다. 멸망은 "사기꾼. 왜 하필 나야"라고 몸부림치며 화내는 탁동경에게 "운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조대한은 탁동경 동네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탁동경을 기다리고 있었고, 탁동경을 보자마자 대뜸 매달리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멸망은 탁동경과 조대한을 번갈아 보며 "자기가 말한 그놈이 이놈이구나? 자기 들어가서 밥 먹어"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얼어붙었던 탁동경과 멸망 사이는 자연스레 녹았다.


멸망은 손가락이 다친 탁동경을 치료해 주며 "도대체 어떤 인간이 하필 그런 소원을 비나 했더니. 같은 시간에 같은 생각하는 사람 너밖에 없었어. 고맙게 생각해. 여러 의미로"라며 진지한 눈빛으로 이야기했다. 이를 빤히 바라보던 탁동경은 "안되겠다, 같이 살자 우리"라고 말해 멸망을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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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