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령, Encounter-신세계를 꿈꾸며, acrylic on canvas, 117x91㎝, 2021. 제공|갤러리가이아

반미령, Encounter-신세계를 꿈꾸며, acrylic on canvas, 162x130㎝, 2020. 제공|갤러리가이아

반미령, Encounter-신세계를 꿈꾸며, acrylic on canvas, 162x130㎝, 2021. 제공|갤러리가이아

반미령, Encounter-안견과 만나다, acrylic on canvas, 182x92㎝, 2021. 제공|갤러리가이아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중견작가 반미령(56) 작가가 ‘Encounter, 신세계를 꿈꾸며’전을 19~6월 7일 갤러리가이아에서 연다.

안견과 정선 오마주한 초현실적 풍경을 담은 그림 23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에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 환상 등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안견(15세기)과 정선(1676~1759)을 오마주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갤러리가이아 측은 반 작가의 작업에 대해 “아스라한 파스텔 공간들이 이어지고 엇갈리는 신비한 장면을 통해 현실 너머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하며 일상 속에 가려져있던 ‘나’의 진실한 내면에 대해 사색하도록 이끈다. 경계가 무화된 무한한 공간 속에서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는가?’의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일상 속에 가려져 있던 ‘나’와 만나면서 현실 너머에 존재하는 또 다른 신세계를 꿈꾼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화가 안견과 정선을 4~5년 전 전시회에서 새롭게 만나 황홀했다고 밝힌 반 작가는 생명을 상징하는 복숭아 나무와 영원성을 상징하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창과 아치형 출구, 과거의 흔적을 담은 벽 등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미래가 서로 중첩되도록 했다.

반 작가는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영원한 시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고, 잊고 있었던 신세계를 다시 꿈꾸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