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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체인지업의 제구가 평소보다 어려웠다. 그러나 다른 구종으로 100개 이상의 볼을 던질 수 있었다.”
24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토론토 레이스 류현진의 경기 평가다.
6.2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한 터라 앞의 2경기보다는 투구내용이 좋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선발투수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고,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까지는 마련했다. 불펜진의 볼넷 남발은 선발 류현진 영역 밖이다.
토론토 출입기자는 류현진 피칭에 흥미를 갖고 있는 점이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선발 류현진은 6.2이닝에 1개를 내줬을 뿐이고, 불펜은 2.1이닝 동안 6개의 볼넷 허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부터 얘기한 “초등학교 때부터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은 주지 않는다는 게 지금까지도 생각하고 있어 볼넷이 적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53.1이닝 동안 볼넷은 6개를 허용했다. 삼진은 52개다. 삼진과 볼넷 비율이 8.83이다. 삼진 8.83개를 잡을 때 볼넷은 1개 허용한다는 뜻이다.
2경기 연속 100개 이상의 투구도 관심이었다. 류현진은 “전혀 문제가 없고 당연히 100개 이상 던지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해서 100개 이상 던지도록 준비할 것이다.”며 에이스답게 답했다. 또한 이날 6이닝 피칭으로 마칠 듯한 상황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유는 “불펜진이 시즌 초반부터 너무 많은 이닝을 던져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6회 마치고 힘도 남아 있었고 한 이닝을 더 던지려고 했다. 감독님과 투수코치가 3타자만 상대하라고 해서 3타자를 상대했다”고 배경을 말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이 더 던질 수 있다고 해 3타자를 상대하라고 했다. 7회에도 좋은 투구를 했다”고 류현진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후배 최지만과의 대결은 “지만이하고는 처음 상대했고 미국에서 한국 선수들의 대결은 기쁘고 좋은 일이다. 내가 잡기도 했고 안타도 내줬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 최지만은 좋은 타자고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며 동산고 후배에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최지만과의 대결이 특별한 것은 없었고 준비한대로 승부했다. 운이 좋게 실점을 막아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MLB 게임데이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로 표기된 피칭에 대해서 ”오늘 투심, 슬라이더는 던지지 않았다. 표기가 그렇게 됐을 뿐이고 평소와 같은 투구였다”고 강조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