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한국 야구의 황금기를 함께 일궜던 선후배의 이별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한화 레전드’ 김태균이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재 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기리며 애끓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균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팀 시절 고인과 함께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제게 늘 든든했던 선배님,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들은 제 야구 인생에서 소중한 한 페이지로 남아 있습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그 누구보다 뜨거웠던 열정과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이제는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라며 명복을 빌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했다. 고 김민재 코치가 2006년부터 4년간 한화 이글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당시, 김태균은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내야의 핵심 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2006 WBC 4강 신화와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한국 야구 불멸의 기록을 현장에서 함께 쓴 전우이기도 했다.
향년 53세라는 젊은 나이에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한 고 김민재 코치는 ‘연습생 신화’의 원조로 불린다. 1991년 롯데 자이언츠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이듬해 우승 반지를 꼈고, 이후 성실함과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올해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의 드림팀(3군) 수석코치로 부임해 재기를 노렸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야구 팬들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