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ITALY SOCCER SERIE A
안토니오 콘테 전 인테르 밀란 감독.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사령탑으로 안토니오 콘테 전 인테르 밀란 감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공석인 감독 후보로 콘테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모시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중 최고 연봉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인테르 밀란의 우승을 견인하며 지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명가의 재건을 이끈 콘테 감독은 인테르 밀란과 결별했다. 구단주가 경비 절감을 위해 스쿼드 축소를 구상한다는 소식에 콘테 감독은 인테르 밀란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졸지에 백수가 된 콘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복수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토트넘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이 약점을 금전적 보상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지도자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봉으로 2000만 파운드(약 315억원)를 수령하고 있다. 1500만 파운드(약 236억원)의 연봉을 받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이 최고 연봉을 약속한다면 콘테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콘테 감독은 인테르 밀란에서 최소 1100만(약 150억원)에서 최대 1200만 유로(16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이 정말로 최고 대우를 제안한다면 지난 시즌 연봉의 두 배 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솔깃한 제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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