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멤버들을 향한 악플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18일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먼저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됐다"며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에이프릴의 잡음은 지난 2월 이현주 동생이라고 밝힌 A 씨가 이현주가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시작됐다. 이에 소속사 DSP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맞섰고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한편 이현주는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했지만 이듬해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 배우로 전향했다.
다음은 이현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현주입니다 먼저 제 근황을 짧게 말씀드리면,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 잘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요.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최근 상황을 보면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서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 봅니다.
전 그동안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더욱 이런저런 걱정이 많이 듭니다. 다들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 바라고,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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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현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