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누난 예뻐 MV 현장 사진_매드엔터 제공 (40)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그룹 매드몬스터(제이호, 탄)가 재발매 신곡 ‘다시 만난 누난 예뻐’로 ‘국민 누이송’에 도전한다.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매드몬스터 컴백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매드몬스터의 재발매곡 ‘다시 만난 누난 예뻐’는 Neo Soul(네오소울) 기타리프에 댄스리듬을 가미한 현대적인 팝 스타일의 곡으로 그 위에 1940년대 비밥스타일의 재즈트럼펫 연주와 은은하게 감싸주는 코러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내 루돌프’에 이어 ‘다시 만난 누난 예뻐’로 컴백한 매드몬스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국내 팬들을 위해 빠르게 재발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탄은 “이번 곡을 통해 설렘의 감정을 잊고 지내던 분들이 이 마음을 다시 갖게 하고픈 생각이다. 누군가에게 모두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우리나라에 3대 누나송이 있더라. 이승기, 샤이니, 설운도 선배님이다. 우리도 이번 곡으로 4대 누나송에 들고 싶다”는 목표를 이야기하기도.

‘다시 만난 누난 예뻐’는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연상케 한다. 탄은 “소녀시대 선배님들 앨범을 모을 정도로 좋아한다.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다시 만난 세계’는 모르고 있었다”며 ‘표절설’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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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도 있을까. 제이호는 “다음이라는 단어가 가장 두렵고 크다. 항상 스스로 싸우고 있다. 섣불리 대답해드릴순 없지만 무언가는 준비하고 있다는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전세계 60억 팬덤 포켓몬스터를 사로잡은 매력은 무엇일까. 제이호는 “우리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다. 제이호로 들어와서 탄으로 끝난다는게 있다.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다. 언제든지 들어오시고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고, 탄은 “지구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매드몬스터는 연예계에서도 탄탄한 팬덤이 형성됐다. 앞서 배우 지진희, 최우식도 포켓몬스터(팬덤명)임을 밝히기도. 제이호는 “우리가 스마트폰이 없다. 2G폰 쓰고 있어서 이런 정보가 좀 늦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모르는건 아니다”며 “기분도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꼭 만나고 싶은 연예인은 나만의 바람으로 나훈아 선생님을 꼭 뵙고 싶다. 기회가 되면 잔을 기울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탄은 “난 보게 된다면 최민식 선배님이랑 같이 노래 한곡 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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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돌’ 매드몬스터가 생각하는 아이돌의 자질은 무엇일까. 제이호는 “데뷔한분들 다 존경한다. 일단 대한민국 아이돌이라고 하면 춤 갖춰져 있다. 더 갖춰져야 할건 기초대사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다른 ‘월클돌’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은 하늘에 있고 우리는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는 길이 다르다 생각하고 배우고 따른다. 하늘에 방탄소년단이라는 태양이 있고 우리는 씨앗이다. 우린 햇빛을 보며 자라날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이날 매드몬스터는 “강경하게 말하고 싶다”며 자신들을 둘러싼 불화설, 필터설, 각종 닮은꼴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해명했다. 먼저 불화설에 대해 제이호는 “어린 시절 과거의 싸움들이 오고가면서 지금은 음악과 춤으로 소통하려고 해서 ‘조인투’ 문화가 좋은거 같다”고 만족했다. 탄은 “매드엔터 19층에 ‘조인투’라는 방이 있는데 둘의 사이가 풀릴때까지 몇시간이고 춤을 춘다”고 설명했다.

제이호는 개그맨 이창호, 김갑생 할머니김 본부장 이호창, ‘한사랑 산악회’ 이택조와의 닮은꼴설에 대해 “전혀 일면식이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필터설’데 대해서도 “우린 전혀 필터를 쓰지 않는다. 항상 새로운, 도전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남들이 안하던 기술과 카메라를 쓰기 때문에 잠깐의 에러 때문이다. 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 악성 댓글 및 가족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매드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