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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66㎏급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유도 첫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부도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8강전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베니아)과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안바울은 이날 오후 한풀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한국 유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8강에서 안바울은 경기 내내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에이드리언을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30여 초 만에 첫 번째 업어치기를 노렸지만 넘어가지 않았다. 안바울은 이어 그라운드 기술로 누르기를 시도했는데, 이때 에이드리언이 일부러 매트 밖으로 나가면서 지도(반칙) 한 개를 받았다.
안바울은 공격을 늦추지 않고 계속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고, 상대선수는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에이드리언은 2분 22초에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경기흐름은 이전과 비슷했다. 연장 시작 2분경 안바울은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이때 에이드리언이 3번째 지도를 받아 안바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바울은 이날 오후 5시 51분 바자 마르그벨라쉬빌리(조지아)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