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가 5일 일본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카약 1인승 200m 준결승 경기에서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28·울산시청)가 결승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조광희는 4일 일본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200ｍ 준결승에서 36.094로 6위에 머물렀다.

1레인을 배정받은 조광희는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다. 예선(35초738)과 8강(35초048) 기록에도 못 미쳤다.

결국 4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결승행 막차를 탄 4위 사울 크라비오토(스페인·35초934)의 격차는 0.16초에 불과했다. 조광희는 11시35분 파이널B에 출전한다.

조광희는 지난 2016년 리우 대회 때도 준결승 무대는 밟았으나, 결승행에는 실패했다. 5년 동안 조광희는 아시아 최고 선수로 우뚝섰다. 2014년 인천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카약 남자 1인승 200m에서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세계 벽은 높았다. 2번째 나선 이번 올림픽에서도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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