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8회말 역전타 이용규, 끝내기한 것 처럼 달려볼까
키움 이용규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적시타를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최민우 기자] 키움이 KT를 꺾고 후반기 첫 시리즈 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44승 39패가 됐고, KT와 상대 전적에서도 6승 5패로 앞서 가게 됐다. 후반기 시작 전만하더라도 사건 사고가 연이어 터져 뒤숭숭한 분위기의 키움이었다. 하지만 1위 팀 KT와 맞대결을 스윕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양팀 모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애를 먹었다. 득점까지 한 베이스만 남겨두고, 물러나기 일쑤였다.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도 주자들은 번번이 홈을 밟지 못했다.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양팀 선발 투수는 꾸역꾸역 5이닝을 버텼다. 제구 난조로 애를 먹었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갔다. KT 엄상백은 1910일만에 1군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안타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데뷔 첫 선발 등판한 키움 김동혁도 5이닝 5안타 6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양팀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시소게임은 8회말 이용규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키움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6-4로 앞선 키움은 9회 김성민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1회초 공격에서 석점을 선취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한 김동혁이 긴장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제라드 호잉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 배정대와 유한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한점을 뽑았다 .이후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앞서갔다. 이후 상대 투수가 계속 흔들렸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사이 키움은 한걸음씩 KT를 추격했다. 1회 이용규의 안타, 김혜성의 볼넷에 이어 이정후의 2루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4회에도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준태의 땅볼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6회에는 필승조 이대은을 상대로 박동원의 볼넷, 김휘집의 안타, 김재현의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에 전병우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한걸음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대타 김태훈이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다. 그 사이 누에 있던 배정대가 3루에 안착했는데, 허술한 중계 플레이를 틈타 홈으로 쇄도했다. 대타 카드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배정대의 전력 질주가 만든 점수였다.

키움도 뒤지지 않았다. 8회말 KT 필승조를 다시 한번 무너뜨렸다. 박시영을 상대로 박동원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곧바로 박정음 대주자가 투입됐고, 김휘집이 번트앤슬러시를 성공시키며 무사 1,3루가 됐다. 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병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용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후반기 첫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시즌전적은 45승 33패가 됐다. 다잡은 경기를 막판에 역전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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