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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예상은 빗나가기 마련 아닌가.”
지난 몇 년 동안 주춤했지만 올해 그라운드 위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가성비만 봐도 이보다 뛰어나기 힘들다. 올해 키움과 연봉 1억원 계약을 맺은 이용규는 지난 28일까지 89경기에 나서 타율 0.288 출루율 0.396을 기록하고 있다. 리드오프로서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찍으며 공격 선봉장 구실을 한다. 2016년 출루율 0.43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출루율은 0.373이었다. 전 소속팀인 한화가 이용규와 이별을 택한 원인 중 하나도 이용규의 기량이 꺾일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용규는 여전히 1번 타자로 활약 중이다. 올해 도루도 이미 10개를 채우며 2005년부터 1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공수에서 쉴틈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모두가 아는 이용규의 모습을 그대로 펼쳐보이고 있다.
홍 감독은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예상은 항상 빗나가기 마련 아닌가”라고 이용규의 반등에 미소를 지으며 “우리팀 컬러와 선수들의 방향성을 봤을 때 이용규가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했다. 지금처럼 팀이 힘든 상황에서 이용규의 활약은 단순한 숫자 이상으로 크게 작용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건사고에 부상까지 악재가 반복되는 키움이다. 선발투수 2명이 사고로 징계 받았고 외국인투수는 가족사로 인해 이탈했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외야수도 음주사고로 방출됐다. 팀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 이정후는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00% 전력이라고 보기 힘들다. 홍 감독은 “처음에는 이용규가 우리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팀 전력 전체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베테랑의 반등이 팀을 지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일단 가장 복귀 시점이 가까운 선수는 이정후다. 이정후가 돌아오면 그래도 외야진에 힘이 붙는다. 키움은 29일 잠실 LG전에서는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윌 크레익을 우익수로 출장시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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