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자신만의 창의적 작품으로 예술세계를 전하는 청년작가에게 그들이 설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한 포인트 역할을 해주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대전시에 위치한 ‘갤러리 메르헨’(Marchen)(관장 양세히)이 청년 예술인 지원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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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히 관장은 충남대 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단체전, 초대전, 국제교류전에 참여하며 예술에 대한 심미안을 키웠고 아트페어와 여덟 차례 개최한 개인전을 통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파렌하이트미술대전 등에서 굵직한 상을 받으며 대전·충남 지역 미술계에서 입지를 구축한 후 2013년 갤러리 메르헨을 개관했다.
이곳은 청년 작가에게는 전시 기회를, 지역민에게는 예술 향유 기회를 선사하며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 허브이다.
양 관장은 메르헨 초대전(‘그곳에 가면’)에서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구도로 유럽 마을 풍경을 동화처럼 묘사한 콜라주 작품을 선보였고, 지난 4월엔 골프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그림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1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한 양 관장은 에너지가 충만하고 예술적 잠재력이 뛰어난 청년 작가들을 돕고자 ‘홍미당 세종 AK점’에서 갤러리 메르헨 기획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꽃을 추상적 조형 언어로 변환시키는 언니 양순호 작가, 이재옥 작가에 이어 연말까지 김경철/박수경/이은주 3인전, 유근영, 이진수 전(展)이 순차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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