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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안세영과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 등 세계 정상급 복식조를 앞세워 11년 만에 우버컵 정상 탈환을 노린다.
김충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9일~17일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리는 2021 토마스(세계남자단체전)-우버컵(세계여자단체전)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애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됐다. 지난 2018년 대회는 태국 방콕에서 열렸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토마스컵과 우버컵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당시 토마스컵은 8강, 우버컵은 3위의 성적을 냈다.
한국이 두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딱 한번 뿐이다.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우버컵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당시 김중수(현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결승에서 이효정, 이경원, 성지현, 하정은을 앞세워 중국을 3-1로 누르고 이 대회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토마스컵에서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 때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게 역대 한국팀 최고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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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부회장은 “이번에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있다. 단식에 안세영이 있고, 복식 두조가 세계 상위랭커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한국이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세영은 현재 여자단식 세계랭킹 8위이고, 신승찬-이소희와 김소영-공희용은 여자복식 세계랭킹 4, 5위다. 김소영-공희용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아쉽게 동메달에 만족했다.
우버컵에서 한국은 대만, 이집트, 타히티와 C조에 편성됐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은 무난하다. 중국은 D조, 일본은 A조다. 한국팀은 단식의 안세영, 김가은(이상 삼성생명), 심유진(인천국제공항), 전주이(화순군청), 복식의 김소영, 신승찬, 이소희, 채유정(이상 인천국제공항), 공희용(전북은행)으로 짜여졌다.
토마스컵에서의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은 덴마크, 프랑스, 독일과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C조와 D조로 갔다. 한국팀은 단식의 허광희(삼성생명), 김동훈(밀양시청), 전혁진(요넥스), 조건엽(성남시청), 복식의 서승재, 강민혁, 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최솔규(요넥스), 진용(당진정보고3)으로 꾸려졌다. 진용은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복식 1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앞서 지난달 26일~10월3일 핀란드 반타에서 열린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수디르만컵 때는 한국은 4강전에서 중국에 0-3 완패를 당하며 말레시아와 함께 아쉽게 공동 3위로 마쳤다. 중국과 일본이 우승과 2위를 했다. 수디르만컵은 배드민턴 세계혼합단체전으로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경기를 치러 승부(3전2선승)를 가리는 대회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