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신승찬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국가대표인 이소희(왼쪽)-신승찬.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세계 8위 안세영(19·삼성생명)이 5위 야마구치 아카네(24)와 우승을 다투게 된 것이다.

안세영은 23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25위인 키르스트 길모르(스코틀랜드)를 2-1(21-13, 12-21, 21-16)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그는 전날 8강전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로 7위인 푸살라 신두(인도)를 2-0(21-11,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기세를 올린 바 있다.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 신화 연합뉴스

덴마크오픈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특급대회다. 안세영으로서는 간만에 우승할 절호의 기회다. 야마구치 아카네는 이날 4강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와 두차례 듀스 접전 끝에 2-0(23-21, 22-20)으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지난 15일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린 2021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 일본과의 4강전 때 첫 단식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와 만나 2-0(21-14, 21-7)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한국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1(16-21, 21-18, 21-16)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소희-신승찬은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김소영-공희용한테 패한 아픔을 설욕하며 특급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상대전적에서도 5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둘은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황동핑-정위로 결정됐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