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19·삼성생명)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4)를 상대로 복수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세계 8위 안세영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스타드 피에르 데 쿠베르탱에서 열린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회전(8강전)에서 30위 예오 지아민(싱가포르)을 2-0(21-19, 21-8)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세계 5위 야마구치 아카네도 10위 초추웡 파른파위(태국)를 2-1(21-19, 19-21, 21-16)로 잡고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과 아카네는 30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둘은 앞서 지난 24일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만났고, 안세영이 3세트 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면서 아카네가 우승했다. 안세영은 당시 1세트를 21-18로 따낸 뒤 2세트에서도 매치포인트 상황을 맞았으나 듀스를 허용하고 아쉽게 23-25로 내줬다.

여자단식 다른 4강전에서는 세계 7위 푸살라 힌두(인도)와 15위 다카하시 사야카(일본)가 격돌하게 됐다.

고성현-신백철
고성현(오른쪽)-신백철이 29일 세계 2위 짝을 누른 뒤 손을 맞대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홈페이지

고성현-신백철
고성현-신백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홈페이지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27위인 베테랑 고성현(34·김천시청)-신백철(32·인천국제공항)이 2위인 인도네시아의 모함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에 2-1(16-21, 21-19, 21-13)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34위 허광희(26·삼성생명)가 4강에 올랐다. 허광희는 8강전에서 24위 센 라크샤(인도네시아)를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그의 4강전 상대는 세계 4위 추티엔천(대만)이다. 다른 4강전에서는 세계 1위 모모타 켄토(일본)와 13위 쓰네이야마 칸타(일본)가 격돌한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3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인천국제공항),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각각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조를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이소희-신승찬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가시노 아리사, 김소영-공희용은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