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에 도전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31)가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다이애나 전기영화 '스펜서'에 출연한 스튜어트가 다이애나가 세상에 알려진 첫 인상이라 할 다이애나의 아이콘 웨딩드레스를 입은 촬영현장 사진을 올렸다.


앞서 미국 LA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스튜어트는 다이애나의 웨딩드레스 장면과 관련해 "그리 신나는 경험은 아니었다. 약간은 으스스했다"라고 말했다.


'스펜서'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을 다룬 영화다. 스무살이던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하며 신데렐라의 탄생을 알렸던 그녀는 다른 연인을 둔 남편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다 1996년 이혼했고, 1년만에 파파라치를 피하다 차량이 전복되며 사망했다.



스튜어트는 극중 다이애나의 결혼식 회상 장면을 촬영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다이애나비의 웨딩드레스를 고스란히 재현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겹겹 리본주름장식의 V넥에 봉긋한 퍼프와 리본장식으로 발랄하고 사랑스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드레스다.


영화는 1991년12월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혼을 결심하는 다이애나의 며칠을 따라가지만 회상씬에서 문제의 웨딩드레스 장면이 나온다.


스튜어트는 "그 웨딩드레스 장면은 1981년 다이애나의 결혼식을 비롯해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다. 나는 29~30세의 다이애나를 연기했지만 그녀 삶의 궤적들을 담고싶어 (이 장면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제작결정 이후 '미스 캐스팅' 논란을 겪은 스튜어트는 보란듯이 연기를 펼쳐보여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중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되었을 당시에도 수많은 평론가들이 스튜어트의 '빙의된 듯한 연기력'을 짚었을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스펜서'는 오는 5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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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페이지식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