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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채무불이행 논란이 불거진 그룹 소녀시대 출신 패션사업가 제시카가 명품 샤넬백 언박싱(구매한 상품을 개봉)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시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최근 쇼핑한 물건들 같이 구경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에도 그렇고 요즘 해외에 자주 못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을 못했다. 그래서 최근 충동구매를 했다”며 “평소에 쓰는 데일리템과 예쁜 것을 샀고 세일하는 것도 샀다. 제가 요즘 뭘 샀는지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명품 모자와 보디수트 등을 소개한 데 이어 샤넬 미니백을 들고 “한번 꽂히면 (많이) 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엄마한테 혼났다”면서도 “잘 산 이유는 제가 사자마자 얼마 안 돼서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다”라고 자랑했다.
샤넬은 이달 초 4개월 만에 일부 제품 가격을 다시 올려 올 들어 네 번째로 인상했다.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 라인은 하룻밤 새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뛰며 모두 1000만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예물로 인기 많은 클래식백 류는 10~15% 인상됐다. 클래식 미디엄 플랩백은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올랐다.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에 당시 주요 매장 앞은 북새통을 이뤘다.
앞서 제시카가 설립한 ‘블랑 앤 에클레어’가 80억원의 채무 불이행으로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달 28일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 등의 보도에 따르면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는 블랑그룹이 스펙트라 SPC에게 각 300만달러, 100만달러 등 총 400만달러(약 47억원)를 빌렸다. 올해 8월 대출을 양도받은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는 블랑 앤 에클레어가 돈을 갚지 못하자 블랑 앤 에클레어의 대표이자 제시카의 남자 친구인 타일러 권에게 680만달러(약 8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 타일러 권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억울하다”며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 법인의 대출”이라며 “(제시카가) 피소와 언론 보도로 명예를 다치게 됐다. 회사 경영을 한 것도, 돈을 빌린 것도 나다. 조만간 빌린 돈을 모두 갚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시카는 2013년부터 타일러 권과 열애 중이며 2014년 소녀시대 탈퇴 이후 타일러 권과 패션사업을 하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제시카 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