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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오는 1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시작될 예정이었던 ‘2022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내년 초로 연기됐다. 오른손목 피로골절로 재활중인 신유빈(17·대한항공)은 다소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9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지인 제천시(시장 이상천)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1차 선발전,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2차 선발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차 선발전에서는 2022년 청소년대표 16명, 2021년 19세 이하부(고등부) 고3 랭킹 상위 5명, 2021년 전국규모승인대회 대학부 단식 1, 2위 입상자, 일반부(자유 참가) 등의 선수들이 모여 7개 조별리그로 각 조 2위까지 14명을 선발한다.
올해 올림픽,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 나섰던 기존 국가대표들은 최종전인 2차 선발전에 직행한다. 1차전을 통과한 남녀 각 14명이 이들 국가대표와 함께 최종 선발전에서 풀리그로 남녀 각 10명의 대표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들은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 10명 안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현재 랭킹대로라면 남자는 세계 12위인 장우진(국군체육부대), 15위 정영식(미래에셋증권), 19위 이상수(삼성생명)가 자동 선발되고, 나머지 7명을 최종선발전을 통해 뽑는다. 여자는 세계 14위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20위 서효원(한국마사회) 외에 최종선발전을 통해 8명을 추가로 뽑게 된다.
특히 귀화선수는 최대 2명까지만 뽑을 수 있도록 했다. 도쿄올림픽 대표였던 최효주(삼성생명)와 함께 김하영,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등 여자부 귀화 선수들은 더욱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선발되는 남녀 각 10명도 국가대표라기보다는 기존의 상비군 개념에 가깝다고 대한탁구협회는 밝혔다.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등 주요 대회 엔트리는 대표팀내 선발전을 통해 다시 뽑아야 한다. 과거 추천선수제도 없이 무한경쟁인 것이다.
그러나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면 이것도 면제돼 국제대회에 자동 출전할 수 있다.(스포츠서울 지난 2일 단독보도)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