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청의 손완호
밀양시청의 손완호가 1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에서 시작된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남자부 A조 개막전에서 광주은행의 김현규와 맞서고 있다. 제공|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스포츠서울 | 남양주=김경무전문기자]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개막전에서 베테랑 손완호가 버티고 있는 밀양시청이 웃었다.

손승모 감독이 이끄는 밀양시청은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1차전에서 전 국가대표 손완호(단식), 박세웅-배권영(복식), 김사랑-최혁균(복식)의 활약을 앞세워 유갑수 감독의 광주은행에 게임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밀양시청 최혁균
밀양시청의 복식조 최혁균의 스매시. 제공|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 DB그룹의 후원(5억원)을 받아 야심차게 준비한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는 이날부터 7주간 장정에 돌입했다. 매주 목, 금, 토요일(오후 4시 시작) 2경기씩 열린다. 주요 경기는 SPOTV가 생중계한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두팀이 맞붙는 단체전이다. 먼저 3승을 따면 경기가 끝난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등 2관왕을 차지했던 밀양시청은 이날 손완호가 광주은행 김현규를 2-0(21-11, 21-18)으로 완파하며 앞서 나갔다. 이어 복식에서도 박세웅-배권영이 광주은행 최현범-박병훈을 2-0(21-19, 21-18)으로 제압했다.

광주은행은 이승훈이 단식에서 밀양시청 조건아를 2-1(20-22, 21-13, 21-17)로 잡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밀양시청은 복식에서 김사랑-최혁균이 광주은행 고석건-박무현을 2-0(21-18, 21-18)으로 꺾으며 승부를 무리지었다.

화순군청 전주이
화순군청의 전주이. 제공|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화순군청이 전주이(단식), 방지선-정나은(복식), 유아연(단식)의 활약으로 시흥시청을 3-0으로 완파하고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전주이가 단식에서 김혜빈을 2-0(21-4, 21-16), 방지선-정나은이 박상은-박지윤을 2-0(21-12, 21-17), 유아연이 박민정을 2-1(21-16, 17-21, 21-19)로 눌렀다.

화순군청의 정나은-방지선
화순군청의 정나은-방지선이 복식에서 시흥시청의 박상은-박지윤에게 공격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남녀 8개팀씩 총 16개 실업팀이 참가한 배드민턴 코리안리그는 다음달 9일까지 예선리그를 치른 뒤 10일부터 12일까지는 6강 플레이오프, 24일부터 26일까지는 챔피언결정전을 진행한다.

남자팀은 삼성생명과 요넥스, 광주은행, 고양시청, 광명시청, 밀양시청, 성남시청, 충주시청이 출전했다. 여자팀은 삼성생명과 KGC인삼공사, 전북은행, 시흥시청, 영동군청, 포천시청, 화성시청, 화순군청이 참가했다.

김중수 회장과 배우 김민기
김중수(가운데)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이 개막전에 앞서 라켓보이즈에서 열연한 배우 김민기(왼쪽)와 장수영 코치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이날 개막전에 앞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은 tvN 배드민턴 예능프로그램인 ‘라켓보이즈’에 출연한 배우 김민기와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출신 장수영 이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