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이언맨\' 윤성빈의 힘찬 질주
= 윤성빈이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2차 시기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베이징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윤성빈(28·강원도청)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의 첫날 주행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윤성빈과 정승기는 10일 중국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2차 시기를 마쳤다. 윤성빈은 12위, 정승기는 10위를 기록했다.

윤성빈은 4년 전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올 시즌 월드컵에서 부진했다. 8차례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줄곧 인터뷰에서 “냉정하게 보면 메달권 진입이 어렵다”고 말해왔다.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1,2차 시기 모두 4초72로 끊었다. 하지만 좀처럼 가속이 붙지 않았다. 윤성빈의 최고 속도는 1차 시기에서 기록한 126.4㎞였다. 그래도 2차 시기에서는 1차 시기보다 0.09초를 앞당겼다. 1,2차 시기에서 합계 2분2초43로 TOP 10 진입에 실패했다.

[올림픽] 정승기 \'출발\'
정승기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2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베이징 | 연합뉴스

올림픽 출전은 처음인 정승기는 10위에 진입했다. 정승기 역시 장점인 스타트에서 1,2차 시기 각각 4초67, 4초68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주행에서 충분한 가속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2차 시기(1분01초04)에서 1차 시기(1분01초18)보다 기록을 앞당긴 건 긍정적인 요소다. 정승기의 최고 속도는 127.1㎞였다.

옌칭 슬라이딩 센터를 1000번 이상 주행했다고 알려진 중국 선수 2명은 모두 TOP 10에 진입했다. 옌원강은 1,2차 시기 합계 2분01초08로 3위, 인정도 2분01초45로 7위에 자리했다.

한편, 선두는 크리스토퍼 크로테어(독일·2분00초33)가 차지했고 2위 역시 독일의 악셀 융크(2분01초33)의 몫이었다. 3,4차 시기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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