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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환상동화’ 한 장면. 제공|스토리피

[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 연극 ‘환상동화’가 코로나19 시대에 예술의 필요성을 재확인시켜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환상동화’는 지난 12일 마지막으로 공연을 박수 속에 마쳤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다. 그런 가운데 액자식 구조로 전쟁에서 청력을 잃은 피아니스트 한스와 폭발로 시력을 잃은 춤추는 소녀 마리의 사랑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질문한다.

초연을 올린 이래 약 17년 간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연극 ‘환상동화’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연기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배우 및 제작진의 열정과 관객의 사랑으로 무사히 무대가 열려 2개월 간의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

연극 ‘환상동화’의 제작을 맡은 스토리피의 조한성 대표는 “‘환상동화’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는 관객분들께 위로와 희망, 그리고 행복을 드리고자 준비한 작품이었다. 많은 사랑과 성원 속에 행복하게 마무리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랑광대 역을 열연한 배우 백동현은 “연습부터 공연 기간까지 너무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했다. 더 좋은 시기에 관객들과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 ‘환상동화’는 사랑광대 역 이시강·재윤·백동현, 전쟁광대 역 배우 손호영·장지후·강상준, 예술광대 역 배우 마현진·안창용, 한스 역 배우 최정헌·박선영, 마리 역 배우 윤문선·송채윤이 열연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