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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전성기 시절 CF 한 편 당 아파트 한 채 값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시세로 아파트 160채를 구매할 수 있는 수입이었다.

심형래는 지난 1982년 KBS 제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영구 캐릭터로 데뷔 7개월 만에 독보적인 인기를 얻은 개그스타다.

그는 “1984년 당시에는 압구정동의 아파트를 7800만 원에 매입했었다. 현재는 40억 정도한다”며 “그때 영화 ‘영구와 땡칠이’의 경우 러닝 개런티로 받았는데, 일반 출연료의 7배 수준이었다. 다른 배우들의 최고 수입이 3000만 원일 때 나는 2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심형래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불리며 ‘영구야 영구야’ ‘변방의 북소리’ ‘내일은 챔피온’ ‘동물의 왕국’ 등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를 통해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데뷔 6년 만에 KBS 코미디대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인기에 힘입어 1993년 영구아트 무비 영화사를 설립, 제작자 겸 영화감독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SF영화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등을 시작으로 ‘디워’ ‘라스트갓파더’ 등 심형래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그는 파산, 이혼 등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로 주변에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이러한 심형래의 인생 스토리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N ‘신과 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을 통해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수’ ‘개그계의 레전드 바보’ 영구의 탄생 비화부터 광고 및 음원 차트를 올킬했던 전성기 시절 수입, 어린이들의 슈퍼 히어로 배우에서 SF영화 영화감독이 된 계기와 영광의 영구쇼 1열 직관까지 날 것 그대로의 시원한 ‘삶’풀이 토크 한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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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