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월 분양시장은 대선이 끝난 뒤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활발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3월 분양시장은 ‘3·9 대선’이 끝난 뒤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활발해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61곳에서 3만6708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만1169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6241가구(52.1%), 지방 1만4928가구(47.9%)로 각각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820가구(19곳, 3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4155가구(6곳, 13.3%), 경남 3695가구(5곳, 11.9%), 충북 2345가구(2곳, 7.5%)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1266가구(4곳, 4.1%)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3월 분양 물량 중 대부분은 대선일인 9일 이후 공급된다. 대선 전 청약 물량은 4967가구로 전체의 15.9%에 불과하다. 이는 국민적 관심이 대선에 집중되면서 분양 홍보 효과와 관심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선 청약 흥행을 위해 대선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피해 분양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대선 이후에는 정책과 개발 공약 등으로 가라앉은 분양 시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