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스타 안세영.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이 3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한국 셔틀콕 여자단식 간판 안세영(세계 4위)을 비롯해, 여자복식의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 등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김택규)는 오는 4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시리즈인 2022 코리아오픈(총상금 36만달러)이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리아오픈은 지난 2019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년 연속 취소된 바 있다.

국내 대회인 만큼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한다. 여자단식에서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32강전에서 성지현에게 패하며 일찍 탈락했다. 최근 전영오픈(슈퍼 1000)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여자복식에서는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준우승조인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등 총 8조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장예나-정경은(이상 김천시청)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지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전영오픈에서 세계 1위 첸칭첸-지아위판(중국)를 꺾고 공동 3위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의 활약 여부도 주목된다.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통산 6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용대(요넥스)가 팀 후배 김재현과 함께 이번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작년 하반기부터 해체 후 새 파트너를 만난 서승재와 최솔규(이상 국군체육부대)는 이번에도 각각 김원호, 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파트너로 나선다.

또한 작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한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 지난 대회 우승한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혼합복식에서 10개 조가 출전하며 5개 종목 중 한국 선수들이 가장 많이 나서는 종목이 됐다. 작년 말 다른 파트너와 출전했던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재결합해 나온다. 이번 대회 일본은 2진급을 출전시키며, 중국은 여자단식 세계 3위 천위페이 등 1진들이 총출동한다.

코리아오픈 뒤에는 BWF 슈퍼 300 시리즈인 코리아 마스터즈가 4월12일부터 17일까지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이어진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