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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는 아직 스페인 라리가 타이틀(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후안 라포르타 FC바르셀로나(바르사) 회장이 최근 <문도 데포르티보>, <엘 페리오디코> 등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27일 바르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웨덴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와의 후원협약, 파블로 가비와 로날드 아라우호 등 1군 선수들의 미래에 대해 밝히면서 이처럼 역전우승에 대한 강한 희망을 보였다.
라포르타 회장은 “팀이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좋은 컨디션으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시즌 마지막 단계로 가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게임을 이겨야 한다. 큰 도전이지만 큰 도전을 좋아하고, 구단은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사는 현재 15승9무4패(승점 54) 3위로, 1위 레알 마드리드(20승6무3패 승점 66)에 승점 12점 차로 크게 뒤져 있다. 앞으로 팀당 9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계약 연장을 해야 하는 만 18세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에 대해선 “우리는 그들이 남기를 바라며 그들도 남기를 원한다. 협상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정한 연봉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싶은 선수다. 우리는 그들이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출설에 휘말려 있는 윙포워드 우스만 뎀벨레에 대해서 그는 “멋지고 매력적이다. 그가 바르사로 온 이래 우리는 ‘최고의 뎀벨레’를 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그에게 제안했다. 사비 감독은 그가 차별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를 팀에 넣고 싶어한다. 뎀벨레의 계약을 갱신할 건가? 이제 옵션이 만료된 모든 당사자에게 적합한 새로운 급여 수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을 라리가 3위로 올려놓은 사비 에르난데스(42) 감독에 대해 라포르타 회장은 “그는 잘 해내고 있다. 우리에게 역사와 기쁨의 순간을 가져다 줬다. 그는 우리 본질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팀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엘 클라시코에서 4-0 완승을 거둔 데 대해 “4-0으로 이긴 것 뿐만 아니라, 경기 방식도 달랐다. 1973~74 시즌의 5-0, 2009년의 6-2, 2011년 홈에서의 5-0, 그리고 지난 일요일 승리는, 바르사 스타일에 충실하면서 얻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것은 축구 전시회였다. 그런 식으로 이기면 자기존중과 자존심이 높아진다. 바르사는 기쁨을 되찾았고, 그것은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스포티파이의 명칭을 구단의 홈구장인 ‘캄프누’ 앞에 붙이기로 한 것에 대해 라포르타 회장은 “이것은 세계 최고의 셔츠 후원 및 경기장 네이밍 거래 중 하나다. 우리는 이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스포티파이가 비밀 유지를 요청해서 수치(계약 액수)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