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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 시즌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 4500호 규모의 사전청약을 추가로 진행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6차 공공 사전청약 및 민간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공공분양 주택 1316호, 민간분양 주택 3214호 등 총 4530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접수는 다음 달 8∼15일에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지구별로 공공분양은 인천영종(589호)과 평택고덕(727호) 등 2곳에서 1316호가 공급된다. 민간분양은 △파주운정3(783호) △평택고덕(578호) △양주회천(568호) △인천가정2(278호) △김해진례(502호) △광주선운2(505호) 등 6곳에서 3214호 물량이 나온다. 모든 단지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번 공공분양 물량의 추정 분양가는 3억원 내외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분양 물량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매겨졌다고 강조했다. 지구별 추정 분양가는 공공분양의 경우 인천영종(A24블록) 전용면적 74㎡가 2억9995만원, 전용 84㎡가 3억3996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평택고덕(A26블록) 74㎡는 3억1868만원, 86㎡는 3억6741만원 수준이다.
민간분양의 경우 인천가정2(B2블록) 84㎡(A·B·C형)의 추정 분양가가 5억6100만~5억89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경남 진해진례(C2블록) 84㎡(A·B형)은 3억6463만∼3억926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인천영종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평택고덕은 전체 물량의 50%가 전국 물량으로 배정돼 무주택 등 자격만 갖추면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민간분양 물량은 전체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국토부는 민간 사전청약이 공공분양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 물량의 24%(771호)는 추첨제로 공급돼 청약 가점이 높지 않은 2030세대 등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 또 민영주택 특별공급 추첨제 시행에 따라 특공의 30%(338호)도 추첨제로 공급돼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 부부 등에게도 당첨 기회가 열려 있다.
사전청약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민간 물량은 다음 달 8∼13일 특별·일반공급 접수를 한다. 공공 물량은 다음 달 11∼12일 특별공급 접수를 받고 13∼14일 일반공급 1순위, 15일 2순위 접수를 차례로 받는다. 국토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공공·민간 사전청약은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에서 다양한 평형 및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해 7월 사전청약을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공공분양 3만4000호, 민간분양 1만1000호 등 총 4만5000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했다. 정부는 올해 약 7만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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