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6797_107690_42
코스피 시장조치 현황. 사진|한국거래소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쌍용자동차를 포함한 코스피 상장사 4곳이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절차를 진행한다.

한국거래소는 3일 ‘유가증권시장 2021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결산관련 시장조치 현황’을 통해 코스피 상장사 쌍용자동차, 선도전기, 하이트론씨스템즈, 하이골드3호 등 4곳이 상장폐지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연도에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인 선도전기와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이의신청서 제출시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감사의견 부적정인 하이골드3호는 오는 11일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선박투자회사 하이골드3호는 지난달 3일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상장폐지 예고 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2년연속 감사의견 거절인 쌍용자동차는 오는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리종목 신규지정법인은 3곳이다. 하이골드3호와 선도전기는 기타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일정실업은 감사범위제한 한정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8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인트로메딕, 베스파, 지나인제약, 바른전자, 휴먼엔, 에스맥, 휴센텍 등 18개사는 올해 첫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UCI, 에스디시스템, 좋은사람들, 뉴로스, COWON, 테라셈, 소리바다 등 14개사는 올해 증시 퇴출 여부가 가려진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한프, 현진소재, 세영디앤씨, 에스에이치엔엘, 아리온, 한국코퍼레이션 등 6개사는 3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와 올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추가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올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24개사로 지난해(21개사)보다 소폭 증가했다.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된 코스닥 상장사도 20개사로 지난해(14개사)보다 늘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는 31개사가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로 신규 지정됐고, 20개사는 비적정 사유를 해소해 지정 해제됐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사업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기업 중 제재면제 승인을 받은 쎌마테라퓨틱스, 비케이탑스, 에이블씨엔씨 3사는 다음달 16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연장신고를 낸 계양전기는 오는 7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다.

shhong082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