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기의 결혼식으로 부부가 된 배우 현빈, 손예진의 결혼식 당일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예식을 올렸는데, 당시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손예진이 깜짝 댄스를 선보였다.
3일 배우 현빈의 한 팬계정에 올라온 결혼식 당일 영상 속에 결혼식을 마치고 행진을 하기 앞서 하객들 앞에 선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본식 사회를 맡은 박경림의 목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너무 감사한 하객 여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음악에 몸을 맡기겠습니다"라고 하자 버진로드 중앙에 선 손예진이 허리를 요염하게 틀며 즉석에서 웨이브 춤을 춰 웃음을 안긴다.
하객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옆에 선 현빈은 양손을 모아 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아랑곳 없이 손예진은 드레스 자락을 양쪽으로 휘날리며 열정적으로 댄스에 몰입하는 모습이다.
박수를 치던 현빈은 손예진의 댄스가 끝나자 도우미가 달려오기도 전에 직접 드레스 자락을 정리하며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신부의 혼신의 댄스에 만족한 박경림이 "이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현빈씨, 신부에게 다가가서 뜨거운 입맞춤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손예진은 기다렸다는 듯 양팔을 벌려 현빈을 향했고, 현빈은 자연스럽게 손예진의 목덜미를 오른손으로 받치며 영화같은 키스로 하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수백송이의 꽃이 장식된 야외 결혼식장에서 한 편의 영화같은 부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총 3개의 관련 영상은 트위터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첫 호흡을 맞췄고, 2019년 tvN ‘사랑의 불시착’에 연거푸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종영 후인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고 약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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