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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프랑스 대표 배우 뱅상 랭동(62)이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사무식이 26일(현지시간) 심사위원단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9명을 발표했다. 프랑스 배우가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는 2009년 이자벨 위페르 이후 13년만이다.
심사위원 명단에는 뱅상 랭동과 함께 영국의 배우 겸 감독 레베카 홀, 인도 배우 디피카 파두콘, 스웨덴 배우 노미 라파스, 이탈리아의 배우 겸 감독 재스민 트린카, 이란의 거장 아시가르 파르하디, 프랑스의 배우 겸 감독 레드 리, 미국 감독 제프 니콜스, 노르웨이 감독 요아킴 트리에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을 심사한다.
뱅상 랭동은 소피 마르소와 함께 출연한 영화 ‘유 콜 잇 러브’(1988)로 국내에 알려졌다. 영화 ‘아버지의 초상’으로 2015년 제68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티탄’의 주연배우이기도 하다.
뱅상 랭동 심사위원장은 영화제 사무국을 통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이라는 위대하고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심사위원들과 함께 용기와 자유라는 희망을 품은 영화의 미래가 담긴 작품을 선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한국 작품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일본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하고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이 출연한 ‘브로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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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칸영화제 사무국